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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으로만..'묵호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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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태는 말리는 방식에 따라 이름이 조금씩 다른데요.

짧은 기간 오직 바닷바람으로만 말리는 묵호태 작업 현장을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동이 트려면 아직 먼, 한 겨울 밤부터 덕장 일은 시작입니다.

60cm가 넘는 큰 놈으로만 골라 손질한 명태를 통나무 위에 넙니다.

겨울 밤, 묵호항 언덕 찬 바람에 몸까지 적셔가며 하는 일은 춥고 고됩니다.

그래도 볕이 나기 전에 서둘러 걸어야 질 좋은 묵호태가 나옵니다.



"얼어야 해서... 기온이 떨어져아하니까...(널자마자 바로 얼어야 좋은건가요?) 그럼요 얼어야 좋죠 그런데 지금 날이 안추워서...."

덕장이 층층으로 가득 차고서야 묵호항 너머로 해가 뜹니다.

◀Stand-up▶
"이곳 묵호 언덕은 겨우내내 서리가 내리지 않습니다. 묵호태는 서리나 눈, 비를 젼혀 맞히지 않고 20일을 말립니다."

오직 차가운 바닷바람으로만 짧게 말리는 어촌 전통 방식 그대롭니다.

그래서 이름도 '언바람 묵호태'입니다.

겨우내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황태와는 또다른 풍미입니다.

두 눈이 살아 있고 입까지 떡 벌리고 있는데 색은 붉고 겉엔 골이 패입니다.

건조 기간이 짧기 때문인데, 덕분에 담백한 명태의 맛과 영양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인터뷰]
"명태의 고유한 맛이 그대로 살아있어요, 단기간에 말리기 때문인데, 그 맛을 지키기 위해서 전통 방식을 지키고 있습니다."

동해시는 '언바람 묵호태'를 명품하고, 관광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18억 원을 들여 체험관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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