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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화재 무대책 '시장상인'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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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중앙시장에 큰 불이 난 지 벌써 20여일이 지났습니다.

전 재산을 잃고 생계가 막막한 시장 상인들, 특히 세를 얻어 장사를 해온 상인들의 사정은 더 딱한데요,

참다못한 피해 상인들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2일 점포 50여곳을 모두 태운 원주 중앙시장 화재.

2층 상가도 그을음 등 간접 피해를 입었습니다.

20여일이 지난 지금, 화재가 난 구역은 안전을 위해 사람들의 접근을 막고 울타리가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로 여전히 풍겨져나오는 탄내와 먼지는 화재 당시의 아픔을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인터뷰]
"완전히 전소가 된 상태니까 앞은 막막하고, 그렇다고 이게 생계수단이니까 하루하루 살아야하는 상황인데 아무런 대책이 없고.."

피해 상인 일부는 장사를 아예 포기하거나, 다른 일을 하며 하루 벌이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참다못한 상인들이 시장 앞에 모여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원주시가 중앙시장 재건축을 추진하고, 융자 이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당장 생계가 막막한 상인들은 피부에 와닿는 대책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80% 세입자입니다. 재건축이 진행이 되더라도 일단 세입자분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다음에 재건축 얘기가 나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상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한시라도 빨리 대체 상가가 마련돼, 영업을 재개하는 겁니다.

[인터뷰]
"이 주위에 천막이라도 쳐서 저희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그런 방안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근본적인 해법 마련이 늦어지면서, 피해 상인들은 이번 겨울 더욱 혹독한 한파속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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