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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강릉 관광 권혁별 개발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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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은 올림픽 빙상도시로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접근망과 숙박시설도 올림픽을 계기로 몰라보게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올림픽 때 반짝 했던 관광 경기는 좀체 다시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강릉시가 체질을 확 바꾸겠다며 권역별 관광지 개발 계획을 내놨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올림픽이 열렸던 작년, 강릉은 관광객이 넘쳤습니다.

천 6백만 명이 찾아 전년보다 14% 늘었고, 외국인 관광객은 세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KTX가 연결돼 접근성이 몰라보게 좋아졌고,

대형 숙박시설도 6곳 2천 7백 실이 확보돼 인프라가 확 바뀌었습니다.

◀Stand-up▶
"하지만 그때뿐이었습니다. 올림픽 이후 강릉 관광은 오히려 위축되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관광 자원을 권역별로 나눠 전면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도립공원에서 해제된 경포는 올림픽 특구로 다시 지정해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놀이와 휴식, 숙박이 가능한 자연 친화형 테마파크를 세우기로 하고 민자 유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오죽헌 일대는 파주 헤이리 마을을 모델로 한 문화 예술 체험 공간으로 조성합니다.

안인에서 옥계로 이어지는 남부권은 해안 단구의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저밀도의 유럽풍 관광 단지가 목표입니다.

구체적이기보다는 개념을 제시하는 수준이고, 대부분 민간 자본을 유치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지만, 더는 변화를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함이 배경입니다.

[인터뷰]
"시에서 추진해왔던 관광의 모든 것이 외국 관광객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정말 우리만의 생각이었습니다. 근본적으로 뜯어고치지 않고서는 강릉 관광은 도약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강릉시는 또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겨냥해 컬링 체험을 위주로 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기로 하는 등 올림픽 관련 관광 상품 개발에도 나섰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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