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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헬기 추가 배치..주민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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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군이 양구군에 있는 헬기부대에 기동 헬기를 추가로 배치하기로 하면서 지역이 시끄럽습니다.

주민들은 소음과 분진때문에 살수가 없다며 아우성인데, 양구군이나 군당국 모두 반년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양구군에 있는 헬기부대입니다.

부대 바로 옆으로 민가와 축사가 들어서 있고, 양구 시내와 거리도 2km 정도 밖에 안 됩니다.

군 당국이 이곳에 수리온 헬기 18대를 배치해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5대 정도는 배치해 시험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주민들은 벌써부터 소음과 분진 등의 고통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작은 헬기가 떠도 한 30m 위에서 그 소리가, 데시벨이 90데시벨이 나와요. 그 소음이 무진장해요. 먼지도 엄청나고.."

특히 부대와 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는 마을 주민들은 살 수가 없다며 아우성입니다.

[인터뷰]
"집이 울리고 소리가 진짜 굉장해요. 심장이 떨릴 정도로 컸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갑자기 심장마비가 올 것처럼.."

군 당국이 임시로 분진을 막기 위한 펜스를 설치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stand-up▶
"이 곳에 설치해 놓은 천막이 헬기가 이착륙할 때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막겠다며 설치한 것인데, 과연 효과가 있을 지도 의문입니다."

설치 후에도 먼지가 그대로 집으로 날아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헬기가 더 배치되면 소음 역시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군 당국은 민군 협의를 통해 소음 영향평가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 보상이나 저감대책 등을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부대 이전을 요구하고 있어 접점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군민 전체가 다 문제가 되기 때문에 군민 전체가 다 하는 투쟁위원회를 결성해서, 투쟁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용하던 양구지역이 헬기부대 확대 문제로 당분간 시끄러울 전망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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