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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안전 불감증에 흩어지는 아이들
2019-02-13
최경식 기자 [ victory@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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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강릉의 한 공립 어린이집 건물이 안전 진단 결과 '붕괴 위험' 수준인 것으로 나왔습니다.
강릉시가 오래 전부터 건물의 안전 위험성을 알고도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빚어진 일인데요,
결국 아이들만 뿔뿔이 흩어질 안타까운 처지에 놓였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37년 된 건물에서 운영 중인 강릉의 옥천 어린이집 입니다.
이 건물은 지난 2006년 안전 진단에서 노후가 심각해, 재난발생 위험이 큰 D 등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건물 소유주인 강릉시는 이후 땜질식 처방만 해 왔고, 결국 건물이 붕괴 위험 수준인 E등급으로 나왔습니다.
강릉시는 안전을 이유로 올해 연말까지 어린이집 위탁을 해지하고 폐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브릿지▶
"어른들의 안전 불감증에 결국 애꿏은 76명의 아이들만 뿔뿔이 흩어져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학부모들은 당혹감을 넘어서 분노하고 있습니다.
강릉시가 건물 안전의 위험성을 등한시 해온 것도 모자라, 책임있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인터뷰]
"공감을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이건 대책이 아니에요. 어떻게 아이들을 이렇게 아무데나 보내면 된다는 식의 안일한 대책을 내놓는지..아이들 수 이런게 전혀 고려되지 않은 표 하나만 만들어서 보냈다는게.."
[인터뷰]
"두 아이를 찢어서 한 군데 한 군데 보내야 하는 상황이어서 아이들도 지금 불안해하고, 저희 아이들한테 물어봤는데 동생하고 꼭 같이 가고 싶다고 했는데, 그것도 저희가 할 수 없는 상황이고.."
강릉시는 예산 부족과 부지 확보 문제 등을 이유로, 어린이집 이전이 아닌 원생들의 개별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머님들이 요구하시는 건 기존에 운영하다 폐원한 어린이집을 계속 말씀하시는데 그런 것들은 현실적으로 좀 어렵습니다."
어린이집 교사 등 13명 역시, 졸지에 직장을 잃게 됐지만, 이렇다 할 대책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와함께 강릉시번영회 등 같은 건물에 입주해있는 9개 기관 단체들도 올해 안에 사무실 이전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여, 혼란이 예상됩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근 강릉의 한 공립 어린이집 건물이 안전 진단 결과 '붕괴 위험' 수준인 것으로 나왔습니다.
강릉시가 오래 전부터 건물의 안전 위험성을 알고도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빚어진 일인데요,
결국 아이들만 뿔뿔이 흩어질 안타까운 처지에 놓였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37년 된 건물에서 운영 중인 강릉의 옥천 어린이집 입니다.
이 건물은 지난 2006년 안전 진단에서 노후가 심각해, 재난발생 위험이 큰 D 등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건물 소유주인 강릉시는 이후 땜질식 처방만 해 왔고, 결국 건물이 붕괴 위험 수준인 E등급으로 나왔습니다.
강릉시는 안전을 이유로 올해 연말까지 어린이집 위탁을 해지하고 폐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브릿지▶
"어른들의 안전 불감증에 결국 애꿏은 76명의 아이들만 뿔뿔이 흩어져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학부모들은 당혹감을 넘어서 분노하고 있습니다.
강릉시가 건물 안전의 위험성을 등한시 해온 것도 모자라, 책임있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인터뷰]
"공감을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이건 대책이 아니에요. 어떻게 아이들을 이렇게 아무데나 보내면 된다는 식의 안일한 대책을 내놓는지..아이들 수 이런게 전혀 고려되지 않은 표 하나만 만들어서 보냈다는게.."
[인터뷰]
"두 아이를 찢어서 한 군데 한 군데 보내야 하는 상황이어서 아이들도 지금 불안해하고, 저희 아이들한테 물어봤는데 동생하고 꼭 같이 가고 싶다고 했는데, 그것도 저희가 할 수 없는 상황이고.."
강릉시는 예산 부족과 부지 확보 문제 등을 이유로, 어린이집 이전이 아닌 원생들의 개별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머님들이 요구하시는 건 기존에 운영하다 폐원한 어린이집을 계속 말씀하시는데 그런 것들은 현실적으로 좀 어렵습니다."
어린이집 교사 등 13명 역시, 졸지에 직장을 잃게 됐지만, 이렇다 할 대책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와함께 강릉시번영회 등 같은 건물에 입주해있는 9개 기관 단체들도 올해 안에 사무실 이전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여, 혼란이 예상됩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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