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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스마트팜 조성..농민간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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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정보통신 기술을 농업에 접목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도 이 사업에 뛰어 들었는데요.

사업 부지 농민들은 사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농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서면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춘천시 동면 지내리 일원 24만여㎡ 부지에 국비와 도비 등 천백억 원을 들여, 원예단지와 보육센터, 실증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국비를 지원받기 위해선 정부 공모에 선정돼야 하기때문에,

강원도는 이달 사업에 응모했습니다.

도는 소양강댐의 연중 7~9도의 차가운 물을 여름에는 농업시설 냉방으로 쓰고,

겨울에는 인근에 조성될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고 난 뒤 데워진 물을 난방용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을 내세웠습니다.

기존 농업과의 충돌 우려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생산을 위한 곳이 아닙니다. 스마트팜 확산을 위한 교육과 실증을 위한 곳 입니다. 저희들이 품목도 기존의 농민들이 생산하고 있지 않은.."

하지만 농민단체들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에 대한 충분한 협의나 기존 농업에 미칠 영향도 제대로 검토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스마트팜 조성 보다는 오래된 영농 시설 개선이 우선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농업 문제라는 것이 생산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생산이 과잉되어서 나타나는 문제이고, 그리고 다른 곳에 쓰여야 할 예산도 필요한 데도 불구하고, 소수에게 그렇게 많은 예산을 쓰는 것에.."

반면 스마트팜 조성 예정지역 농민과 주민들은 추진위원회까지 결성하고, 조속한 유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농촌 고령화로 더는 농업을 이어갈 형편이 안 돼 청년 농업인들이 돌아올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농촌이 고령화가 되고 있어서 젊은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는 기회는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유치해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사업과 연계해 추진되고 있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사업이 농민들 사이에 마찰이 빚어지면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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