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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춘천-강릉 이원화, 강원FC 무늬만 홈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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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대표이사와 감독 교체 등으로 홍역을 앓았던 강원FC가 올시즌 재도약을 꿈꾸고 있는데요,

하지만 걱정거리가 있습니다.

현재 클럽하우스는 강릉에, 홈경기장은 춘천에 있어 사실상 모든 경기를 원정으로 치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FC는 지난 10일, '하나원큐 K리그1 2019' 홈 개막전을 춘천에서 치렀습니다.

시즌 첫 경기에는 패했지만, 강호 울산 현대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남은 시즌 전망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강원FC에게는 남겨진 과제가 있습니다.



"강원FC는 현재 이 곳 강릉 오렌지하우스를 클럽하우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홈 경기장인 춘천까지는 2시간 이상을 이동해야 합니다."

K리그1 정규 리그는 38경기.

정상적이라면 19경기는 안방에서 편안하게 치러야하지만,

강원FC는 홈 경기를 치르기 위해 하루나 이틀전 춘천으로 이동해 호텔에서 잠을 자고 경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사실상 상대 팀들이 원정길에 오를 때와 같은 형태로 홈경기를 치르는 겁니다.

[인터뷰]
"강원FC가 강원도에 홈구장은 있지만, 홈경기지만, 원정경기나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어요. 그게 경기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를 해보셨는지 모르겠어요.."

올시즌 강원FC의 홈경기 유치 신청에 춘천만 응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숙소가 있는 강릉은 종합운동장 육상 트랙 전면 교체 공사로 경기장 운영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강원FC 사무국도 이렇다할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장 선수단 숙소인 강릉 오렌지하우스 계약이 오는 6월 만료되는데, 재계약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인터뷰]
"강릉에서 1년했다가, 춘천에서 1년했다가 뭐 이렇게 돌아다녀서는 팬들이 경기장을 찾지 않습니다. 다 떠납니다. 그래서 저희는 내년부터는 한 3년단위, 최소 3년 단위로 홈구장 계약을 추진해서..

강원도의회는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도정 질의를 통해 강원FC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들을 지적한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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