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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구역 허송세월 "강원도가 보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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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이 기대와 달리 성과가 없다는 소식은 여러 차례 전해드렸는데요,

상당수 경자구역 부지가 지정 해제가 되면서 또 다른 양상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빈손으로 땅만 돌려 받아야 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2013년 최초 지정 당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은 4개 지구 8.25k㎡로 승인받았습니다.

/이후 투자 유치에 번번이 실패하면서 면적과 범위가 계속 조정됐습니다.

구정 지구는 지정 해제됐고,

북평 지구는 산자부 평가에서 3년 연속 최하를 받고 89%가 제외됐습니다./

경자구역내 일자리 수만 봐도 인천은 7만 명이 넘는데 동해안권은 293명이 고작입니다.

개발 기대감에 불이익을 감수했던 주민들은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가시적인 성과는 없고 그동안 시민들의 묶였던 박탈감만 큰 실정입니다. 뒤돌아보면 경제자유구역청은 물론이고 강원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주지 않은 아쉬움이 상당히 큽니다."

6년 허송세월하고 빈손으로 땅만 돌려받을 수 없는 동해시는 11개 사업을 강원도에 요구했습니다.

/주민 의견을 수렴해 마을 진입도로 개설이나 농기계 임대 사업소 등 대부분 생활 밀착형 기반 사업들입니다.

모두 수용된다면 480억 원 정도가 듭니다./

강원도는 공사비의 반을 지원할 테니, 동해시가 나머지 반과 토지 보상비를 부담하자는 입장입니다.

동해시는 그러나 원인자 부담 원칙을 내세우며 전액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자구역 활성화는 온전히 강원도 몫이며, 이는 도도 일찌감치 인정하지 않았냐는 겁니다.

[인터뷰]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공이 우리 강원도로 넘어왔습니다. 이제 경제자유구역을 성공시켜야 할 책임이 전적으로 우리 강원도에 있습니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은 동해시와 강원도 사이에 의견 절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인천 등 다른 경자 구역의 보상 사례를 봐도 광역 지자체가 100% 예산 지원을 한 경우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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