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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동해 특수학교 '강행'... 충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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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청이 주민 반대에 부딪혔던 동해 특수 학교 설립 사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달 업체를 정해 착공하겠다는 건데요,
하지만 주민 반대 여론은 달라진게 전혀 없습니다.

결국 예전과 똑같은 충돌이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민병희 교육감은 최근 동해 특수 학교 설립 공사를 다음달 착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4년부터 계획이 구체화됐지만 부지 선정 문제와 주민 반발로 5년째 진척이 없기 때문입니다.

강릉과 태백까지 통학 해야하는 동해-삼척 지역 수요를 맞추기 위해 더는 늦추기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다음달 착공해야 2021년 3월 개교할 수 있습니다.

◀Stand-up▶
"하지만 주민들은 입지 선정 때와 마찬가지로 도교육청이 아무런 대화없이 밀어붙이고 있다며 또 다시 강력한 반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부지는 옛 남호초등학교가 있던 자리인데, 특수 학교 부지로는 세번째 카드입니다.

앞선 두 곳이 이런저런 이유로 무산되자, 교육청 땅이 낙점된 셈입니다.

소방도로 하나를 두고 주택가와 특수학교가 접하게 돼 반발은 어느정도 예상됐었습니다.

게다가 남호초등학교가 2011년 돌연 폐교된 뒤 주민들은 공동화를 겪으며 도교육청의 행정에 극도의 불신을 보여왔습니다.

최적의 입지가 아닌 곳에 당위성만 내세워 추진하기보다는 제3의 부지를 함께 찾자는게 주민들의 주장입니다.

[인터뷰]
"(지금 추진 방식은) 교육청에서 행정 그대로, 원리 원칙대로 밀고 가는거고, 감성적인 접근이나 대의명분보다는 여기 뿌리를 박고 사는 주민이 우선이라고 저희는 처음부터 주장했습니다."

강원도 교육청은 동해시와 특수 학교 건립을 위한 시행계획 협의가 끝나는대로 착공을 위한 행정 절차를 밟겠지만, 별도의 주민 설명회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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