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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도내 곳곳 산불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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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오늘 전국적으로 바람이 아주 강하게 불어서 산불이 걱정이었는데 안타깝게도 도내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여) 특히 인제 산불은 계속 번지고 있어, 밤사이 피해가 클 것 같은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김도환 기자.


[리포터]
네, 인제군 남전리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으시겠지만 매운 연기가 인근을 뒤덮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산 너머가 불이 처음 난 곳으로 추정되는 남전 약수터입니다.

오후 두 시 반쯤 불이 났는데 순식간에 산을 넘었습니다.

지금은 크게 세 군데 정도에서 불길이 솟고 있습니다.

낮 동안엔 소방 헬기 6대가 투입됐습니다.

큰 강이 옆에 있어서 도움이 됐지만 바람이 워낙 강했습니다.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낮동안에는 초속 7미터 정도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오후 들어 남전 2리 주민들은 안전을 위해 대피했습니다.

이재민 17가구 35명은 인근 초등학교로 피했습니다.

컨테이너와 비닐하우스 등이 탄 것으로 보고됐는데,

일단 불을 끄는게 우선이라 정확한 피해 규모는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소방당국은 인제휴게소 인근에 저지선을 폈습니다.

안타깝지만 밤에는 민가나 주요 시설 쪽으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지키는 수 밖에 없는데,

불길이 워낙 강하고 산세가 깊어 날이 밝으면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산불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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