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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산불 피해 철거 비용 '수십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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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과 동해에 이어, 속초에서도 산불로 잿더미가 된 건물의 철거 작업이 시작됐는데요,

산불 피해 시.군마다 또 다른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철거 작업에만 수 십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산불로 다 타버린 집터에서 굴삭기가 집게로 잔해를 들어올립니다.

군 장병들도 잿더미로 변한 잔해 처리에 구슬땀을 흘립니다.

급하게 집을 떠났던 피해 주민은 안타까운 마음에 행여 건질 것이 있을까, 이곳저곳을 살펴보지만 온전한 게 없습니다.

[인터뷰]
"우리가 집에서 나올때 저 먼 데 끝에서 불이 하늘로 치솟더만. (집 밖으로)나가니까 순식간이에요. 잠깐이에요."

강릉은 지난주, 동해는 이번 주 초 철거가 시작된데 이어 속초도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브릿지▶
"이처럼, 철거 작업은 시작됐지만 폐기물 처리에만 수 십억원이 들것으로 보여 피해 시·군에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동해안 산불 폐기물은 속초와 동해 각각 만 4천톤, 강릉 만3천톤 등 모두 29만5천톤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전체 철거비용이 4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국비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예비비를 동원한 시 예산으로 전액 철거비를 시에서 부담해서 우선 합니다. 그리고 나서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으면 국비를 받을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 피해가 가장 큰 고성군은 조사가 길어져 현재 철거 업체 선정과 용역을 진행하고 있어 이번 주말이나 돼야 철거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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