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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1><기자브리핑>보이스피싱, 어떻게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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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보이스피싱 범죄,

나라면 속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런데, 요즘에는 수법이 교묘해져, 직장인이나 퇴직자가 피해를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고, 피해 금액도 훨씬 커졌다고 합니다.

여) 갈수록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 홍서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지금 보시는 것은 최근 3년간 발생했던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범죄의 1인당 평균 피해액입니다.

2016년에 천 400여만 원이었던 피해액은 그 다음해인 2017년에 천 700여만 원, 지난해에는 2천 400여만 원까지 증가했습니다.

올해의 경우, 아직 상반기가 지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발생한 1인당 평균 피해액은 4천 300여만 원입니다.

많이 늘었습니다.

최근 강릉에서는 한 사람이 3억 7천 800만 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피해 금액이 갈수록 증가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선, 직장인이나 퇴직자 등 특정 계층을 상대로 한 범죄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에는 대상자를 무작위로 선정한 범죄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유출된 개인 정보를 이용해, 직장인이나 퇴직자 등 일명 '화이트 칼라'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는 수법이 훨씬 교묘해졌습니다.

과거에는 대출을 받기 위해, 거래 실적이 있어야 한다며, 계좌로 돈을 이체할 것을 요구하는 등 대출 사기형이 흔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는 범행에 다수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등 보다 지능적으로 변했습니다.

예를 들어, 보이스피싱범이 쇼핑몰에서 돈이 결제됐다는 문자를 보낸 뒤, 영문을 모르는 피해자가 전화를 걸면, 대신 신고해주겠다고 나섭니다.

경찰인 척 피해자에게 연락해 원격제어 어플을 휴대 전화에 설치하도록 유도한 뒤, 돈을 빼내가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중국 국적의 여성에게 전화를 해, 중국 공안을 사칭하고 돈을 편취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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