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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상 진도 4.3 지진..곳곳 진동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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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동해상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도 전역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었는데요,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대형 산불에 이어 지진까지 겪은 영동 지역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 경포 앞 상가 CCTV 화면입니다.

2, 3초간 약한 진동이 일다 멈추더니, 잠시 뒤 강한 진동에 크게 흔들립니다.

오늘 오전 11시 16분 동해시 54km 해역에서 진도 4.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깊이는 32km로 추정됩니다.

강원 영동 지역 대부분에서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수업 중이던 학생들은 대부분 운동장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진도 4.0 이상이면 교육부 지침에 따라 진앙에서 반경 100km 이내에 있는 학교는 2단계 대응이 적용돼,

모든 교육 활동을 멈추고 학생을 대피시켜야 합니다.

[인터뷰]
"처음에 조금 흔들렸는데 그냥 흔들림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10초 정도 후에 문이 엄청나게 세게 흔들려서 친구들이 혹시 지진 아니냐고.."

지진은 강원도 전역 뿐 아니라 경기와 경북, 충북까지 영향을 줬습니다.

진앙과 200km 넘게 떨어진 춘천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인터뷰]
"문이 막 흔들리고, 위층에서 아이들이 뛰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지진이었더라고요. 막 쿵쿵대면서, 문이 흔들리고, 물건들이 흔들렸어요."

아직까지 접수된 피해는 없습니다.

다만, 지자체의 긴급 재난 문자가 이미 매체나 SNS를 통해 지진 소식이 알려진 뒤 한참 후에 발송돼,

체계 없는 재난 대응 시스템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G1 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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