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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망상 관광지 복구 '예산확보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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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동해안 산불은 주택과 산림 피해가 워낙 큽니다만,
동해시의 경우엔 지역 관광의 핵심 시설인 망상 오토캠핑 리조트가 소실됐습니다.

국내 캠핑의 성지인데다 지역 경기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시설이라 조기 복구가 필요한데,
수백억원의 예산 부담 때문에 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사시사철 예약 전쟁이 벌어졌던 오토캠핑의 성지는 이제 검게 그을렸습니다.

숙박 시설 50실과 부대시설 18동이 소실됐습니다.

숙영장을 둘러쌌던 해송 5천 그루는 10분의 1 정도만 살아 남아 수액을 맞으며 버티고 있습니다.

한옥마을과 제2캠핑장이 그나마 건재하지만 정상 운영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동해시가 추산한 망상오토캠핑 리조트의 피해액만 500억 원에 이릅니다.

연간 13만 명 이상이 찾는 지역 관광 경기의 핵심 시설이어서 더 걱정입니다.

◀Stand-up▶
"동해시는 복구 시한을 내년 연말까지로 잡고 있는데, 막대한 재정 부담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보험을 들어놨지만 2001년 준공 당시 공사비가 기준이라 보상액은 50억 원이 조금 넘을 전망입니다.

복구하려면 보험금 외에 340억 원이 더 필요합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기는 한데 50%만 가능합니다.

수해나 태풍같은 자연재해는 국비를 최대 80%까지 받을 수 있지만,

산불은 사회 재난으로 분류돼 50%가 최대치입니다.

지방비 부담이 너무 큰데, 예산이 부족하면 시설을 제대로 복구하기도 어렵고 시일도 오래 걸립니다.

[인터뷰]
"이 시설은 국민 여가 휴식 공간입니다. 질 높은 휴식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국고 지원이 관건인데 자연 재난에 준하는 추가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30일쯤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복구 계획을 확정하는데,

이날 피해 규모에 대한 인정과 예산 지원 수준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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