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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집안에서 휘발유 냄새 '원인도 못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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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의 한 주택가에 최근, 열흘 넘게 휘발유 냄새가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

집 안에서 기름 냄새가 진동하고 있는 건데,

춘천시는 원인 파악도 못한채 손을 놓고 있습니다.
최돈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주택가입니다.

집안에 들어서자 휘발유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부엌과 화장실은 물론이고, 집 밖 현관 앞에서도 냄새가 날 정도입니다.

하수구처럼 냄새가 들어올 만한 곳을 막아보고 문을 열어놔도 역한 냄새는 좀체 가시지 않습니다.



"문을 열어놔도 그렇고 (냄새가) 많이 나네요. 잠자기에 불편해서 잠이 잘 안오고 그러네요."

[리포터]
휘발유 냄새가 나기 시작한 건 이달 중순 쯤.

주민 신고가 잇따랐고, 춘천시가 현장을 찾았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인을 찾지 못하다 보니 결국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휘발유 냄새는 열흘 넘게,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데도 춘천시는 냄새 발생은 환경 부서가, 냄새의 원인이 휘발유라면 에너지 부서가,
휘발유가 하수도관에 흘러 들어간 거라면 상하수도 부서에서 처리해야 한다며 부서간 책임을 떠 넘기고 있습니다.



"주유소는 기름이 많이 흐르고 우수 분리관은 여기 하나에 다 들어가게 되고 막상 여기선 냄새가 안나요. 기름 냄새가.."



"기후 에너지과에서 가스, 주유소, 충전소 다 관리하는데 하수과보고 찾아내라고 하면 이건 어불성설이죠. 환경과도 마찬가지예요. (하수)관만 관리한다고 해서 너네가 분석해라, 할 수 있는게 아니죠."

[리포터]
춘천시의 소극적인 행정에 주민들은 속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싱크대 사진 한 장만 찍고 가서 처리해서 알려주겠다고 그러더니 소식이 아예 없어요. 다른 과로 전화하면 다른 데로 돌리고 서로 우리 담당이 아니래요. 연관은 있다고 말하면서.."



"춘천시가 부서 간 책임 소재 공방만 벌이면서 대책은 커녕 원인 규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민들은 냄새에 노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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