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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동강리조트, 지역 상생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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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광지 경제 회생을 위해 지어진 영월 동강시스타가 만성적인 경영난 끝에 민간 기업에 매각됐습니다.

경영 정상화를 통해 지역 관광의 랜드마크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지역과의 상생 방안에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민간 매각을 통해 지난달 회생절차를 끝낸 영월 동강시스타.

지난 2017년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한 지 2년 2개월 만입니다.

동강시스타를 인수한 SM그룹은 탑스텐 동강리조트로 명칭을 바꾸고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그동안의 만성 적자 구조를 탈피해야하는 등 사업 정상화까지는 남은 과제가 많습니다."

동강리조트는 매출 극대화와 비용 절감을 통해 연말까지 사업을 정상화한다는 목표입니다.

리조트 평균 가동률이 30%에 불과한데, 그마저도 여름철에 고객들이 몰리고 있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계절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강리조트는 또 지역상품권을 만들어 리조트를 통해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지역 상생을 위한 노력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모든 관광객들이 사계절 내내 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놔야 매출도 올라가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서는 리조트가 내세운 '상생' 구호가 허울 뿐이라고 지적합니다.

특히 동강리조트가 지역 물품 우선 구매 조건을 공개 입찰로 바꾸면서 지역의 반발이 큽니다.

[인터뷰]
"지역 물품을 구매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이 시스타 입장에서는 저가 구매를 한다고 하니까 현재 취지와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안정적인 고용 승계와 임금체계 개편 등 노조와의 협상도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어서,

민간 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동강리조트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도 많이 남았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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