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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 기존 상권과 '상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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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시 죽림동의 육림고개는 낙후된 구도심이었지만, 최근 몇년 사이 청년 상인들이 속속 입점하면서 다시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청년 창업과 구도심 활성화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지만, 기존 상인들은 청년 상가 조성이 마냥 달갑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속사정을 오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 육림고개입니다.

춘천시는 이곳에 지난 2017년부터 청년상인 20곳을 입점시켰습니다.

28살 김호근 씨도 9개월 전부터 가게를 운영하며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거리가 예전에 일했던 것보다 활성화돼서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아서, 처음 창업을 하게 됐는데도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하죠."

[리포터]
춘천시는 입점 상인들에게 5년간의 임대료와 인테리어비를 일부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청년 창업 거리를 조성했습니다.

젊은층이 몰리면서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업종과 분위기가 조성됐고, 이제는 멀리서도 찾는 명소가 됐습니다.

[인터뷰]
"춘천에 오랜만에 방문을 한 건데요. 육림고개를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꾸며놨다고 해서 둘러보고 있는데, 예쁘게 잘 되어있는 것 같아요."

[리포터]
하지만 수십년 전부터 이곳에 터를 잡은 일부 상인들은 청년 상인들이 달갑지 만은 않습니다.

청년몰로 유동인구가 늘어 상권이 살아나는 것은 좋지만, 최근 임대료가 2배가량 뛰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에서 임대료를 지원받는 청년상인들은 부담이 덜하지만, 기존 상인들은 타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제가 보기에는 월세는 올리고 싶어 하는 건 맞는데, 그래도 저희 상인들하고 협의를 해서..아직 절충안은 안 나왔는데 이번에 상인회 회장님하고 새로 상인회가 나오면서 절충이 되는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기존 상인들로 구성된 상인회에서는 야간 조명 비용도 모두 자신들이 납부하고 있다며, 기존 상인들과 청년상인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때라고 입을 모읍니다.
G1뉴스 오신영입니다.
오신영 기자 5shin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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