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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거리로 나온 이재민.."대책 내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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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산불로 이재민도 자치단체도 빚더미에 오르게 됐다는 소식 들으셨는데요,

정부가 내놓은 산불종합대책도 이재민들이 재기하는데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다 못한 피해 지역 주민들이 거리로 나와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한국전력 속초지사 건물 앞에 천막이 세워졌습니다.

고성·속초 산불 피해 이재민들은 이번 산불에 한전의 책임이 있다며 합당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브릿지▶
"한전을 상대로 무기한 농성을 벌이던 이재민들이 결국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실질적인 보상을 받아 살아갈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겁니다.



"정부는 현실에 맞는 지원책을 즉각 발표하라"

이재민들은 주택 피해액의 70%까지 보상할 것이란 이야기가 무성하지만, 정부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하소연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정부의 산불 복구비 천853억원의 87.5%가 산림과 공공시설물 복구에 쓰입니다.

소상공인의 경우는 현재까지 지원이 전혀 없고, 추후 진행되는 지원마저도 국민성금으로 할 계획이라며 정부 대책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에따라 정부에서 선 보상한 후 한전에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이런 되지도 않는 보상이 다시는 후대에 물려지지 않도록 그것을 위해 저희들은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달 4일 동해안 산불로 주택 553채가 불타면서 천28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1996년 이후 대형산불로 분류된 13건 중 이재민 규모로는 가장 큽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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