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입니다.
강원도 내 사찰 곳곳에서도 봉축 법요식이 봉행됐습니다.

가족의 안녕과 행복은 물론 우리 사회가 조금 더 평화로와 지고 화합하기를 바라며,
부처님의 가르침과 자비가 두루 퍼지길 기원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봉축식은 늘 부처님과 그 가르침으로 돌아가겠다는 다짐으로 시작합니다.

갓 태어난 아기 부처상은 양손으로 각각 하늘과 땅을 가리키며,

천지간 오직 귀한 존재는 사람일 뿐일라고 말합니다.

고통과 번뇌를 없애고 자유롭고 행복한 삶으로 더불어 나아가자는 가르침입니다.

불자들은 아기 부처상에 물을 부어 씻기면서,

스스로의 번뇌와 탐욕도 함께 버립니다.

[인터뷰]
"팔만대장경을 우리말로 풀면 욕심 버려라... 이게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입니다. 이거만 없어지면 전부 다 부처님 세계에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법당은 불자들로 가득찼습니다.

반야심경과 축원문에 맞춰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습니다.

사찰은 저마다의 소망이 깊이 담긴 연등으로 물들었습니다.

가까운 이는 물론이고 이웃과 큰 아픔을 겪은 이재민의 안녕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나 자신도 몸도 건강하고 여러분들 다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다 소원성취하시고 복 많이 받아서 가세요."

오늘 사찰과 암자마다 2천5백년 전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시 되새기는 큰스님의 말씀이 이어졌는데,

그 핵심은 자비와 자성, 공동체와 화합, 그리고 평화였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