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의 한 고등학교 중간고사 답안지가 무단으로 조작된 사실이 드러나, 교육당국이 진상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초 삼척의 한 고등학교에서 진행한 3학년 중간고사와 관련해, 학생 10여명의 영어와 국어 과목 서술형 답안지가 누군가에 의해 수정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학교 측의 자체 조사 결과, 훼손된 답안지는 동일한 필체로 수정되거나 삭제되면서 대부분 정답이 오답으로 고쳐졌고, 오답이 정답으로 수정된 것도 드러났습니다.

도교육청은 진상 파악을 위해 삼척교육지원청과 함께 대책반을 꾸리는 한편, 해당 학교는 삼척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