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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혈액공급원 설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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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는 도내에서 혈액 수요가 가장 많지만, 정작 혈액공급원이 없는데요,

때문에 병원마다 혈액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심지어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원주시의회가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정부에 혈액공급원 설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원주지역 의료기관은 437곳으로, 춘천과 강릉 두 지역의 의료기관을 합친 것과 비슷합니다.

특히, 최근 3년간 원주에서 사용된 혈액은 12만여unit로, 같은 기간 춘천과 강릉을 제외한 다른 시.군의 사용량을 모두 합한 것보다 4배 많습니다.

원주 지역에서 자체 혈액 수급이 어려울 경우, 상급 병원으로 가거나, 춘천에서 혈액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산부인과는 산모가 분만을 하다가 과다출혈을 일으키는 일이 종종 발생하지만, 혈액이 없다보니 초기대응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급하게 수형을 해야하는데, 연락을 하고 배송을 해주는 시간이 3시간, 2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에, 그동안 환자분들이 위험해질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죠."

전국에는 모두 15곳의 적십자 혈액원이 있고, 위급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5곳의 직영공급소와 30곳의 의료기관 공급소를 두고 있습니다.

도내에는 춘천과 강릉, 삼척과 속초에 혈액공급소가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도내에서 혈액 수요가 가장 많고,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있는 원주에는 혈액공급소가 없습니다.

원주시의회가 혈액공급소 설치를 촉구하고 나선 이유입니다.

[인터뷰]
"가장 병원도 많고 인구도 많은 원주에서 적기적인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원주 혈액공급소를 설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원주시의회는 임시회를 열고, 원주시 혈액공급소 설치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보건복지부 장관과 대한적십자사에 발송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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