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조각가인 권진규 작가의 유족이 권진규미술관을 운영하는 지역 기업을 상대로 낸 작품 반환 소송에서 법원이 유족의 가처분을 받아들였습니다.

권진규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최근 춘천지법이 사업회가 미술관을 운영하는 대일광업을 상대로 제기한 '미술품 처분 및 점유 이전 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습니다.

사업회는 자료를 통해 "법원이 대일광업 측에 권진규의 작품과 유품 등 718점에 대한 점유를 풀고, 사업회가 위임하는 집행관에 인도할 것을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권진규 유족과 대일광업은 독립된 미술관 건립 등의 사업을 추진하다, 양측의 계획이 어긋나면서 소송이 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