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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환자 이송하는데 '과속 단속'
2019-05-17
김아영 기자 [ ayrep@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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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급한 환자를 이송하거나, 불을 끄러 가는 소방 차량은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조금이라도 이동 시간을 줄여야 하는데요,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이동 중 속도를 줄이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달 5일, 낮 12시 15분쯤, 횡성의 한 미숫가루 생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당시, 화재 진압을 위해, 원주에서 출동했던 펌프차는 무인 단속 카메라에 속도 위반으로 적발됐습니다.
지난 20일에는 춘천시 신북읍의 한 요양원에서 의식이 없는 80대 노인을 구하러 가던 구급 차도 규정 속도 위반으로 단속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저희 관할이 아니다보니까 거리가 멀기도 했고, 사태가 급박한 상황의 지령이 들어와서.."
구급차나 펌프차 등 소방 차량의 특성상, 거의 대부분 제한 속도를 지키기 어려운데도, 일반 차량과 똑같이 단속이 되고 있는 겁니다.
지난해 기준, 도내에서 속도 위반으로 소방 차량이 경찰에 단속된 건수는 모두 195건에 달합니다.
단속에 적발되면, 해당 소방대원은 출동지령서와 근무일지 등을 구비해, 경찰에 응급 상황이었다는 사실을 해명해야, 과태료를 면제 받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출동 중 무인 단속 카메라 앞에서 속도를 줄이는 상황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단속 주체인 경찰은 현행법상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긴급을 요하는 본연의 임무를 사용할 때에만 긴급자동차인거예요. 경찰차나 소방차라고 해서 처음부터 제외시켜버리면, 평상시에 본연의 임무로 쓰이지 않을 때에도 제외되는 거예요"
하지만, 소방차량 대부분 출동 지령이 내려진 뒤 사용된다는 점에서, 불필요한 행정 절차는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위급한 환자를 이송하거나, 불을 끄러 가는 소방 차량은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조금이라도 이동 시간을 줄여야 하는데요,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이동 중 속도를 줄이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달 5일, 낮 12시 15분쯤, 횡성의 한 미숫가루 생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당시, 화재 진압을 위해, 원주에서 출동했던 펌프차는 무인 단속 카메라에 속도 위반으로 적발됐습니다.
지난 20일에는 춘천시 신북읍의 한 요양원에서 의식이 없는 80대 노인을 구하러 가던 구급 차도 규정 속도 위반으로 단속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저희 관할이 아니다보니까 거리가 멀기도 했고, 사태가 급박한 상황의 지령이 들어와서.."
구급차나 펌프차 등 소방 차량의 특성상, 거의 대부분 제한 속도를 지키기 어려운데도, 일반 차량과 똑같이 단속이 되고 있는 겁니다.
지난해 기준, 도내에서 속도 위반으로 소방 차량이 경찰에 단속된 건수는 모두 195건에 달합니다.
단속에 적발되면, 해당 소방대원은 출동지령서와 근무일지 등을 구비해, 경찰에 응급 상황이었다는 사실을 해명해야, 과태료를 면제 받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출동 중 무인 단속 카메라 앞에서 속도를 줄이는 상황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단속 주체인 경찰은 현행법상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긴급을 요하는 본연의 임무를 사용할 때에만 긴급자동차인거예요. 경찰차나 소방차라고 해서 처음부터 제외시켜버리면, 평상시에 본연의 임무로 쓰이지 않을 때에도 제외되는 거예요"
하지만, 소방차량 대부분 출동 지령이 내려진 뒤 사용된다는 점에서, 불필요한 행정 절차는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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