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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어구 '유령 조업' 심각
2019-06-02
김도환 기자 [ dohwank@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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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최근, 해양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플라스틱 없는 바다"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버려지는 해양 쓰레기와 폐어구가 바다는 물론, 결국 우리 삶도 위협하고 있다는 걱정 때문일 겁니다.
특히, 폐어구는 매년 수만 톤씩 바닷 속에 쌓이고 있는데, 물고기 덫처럼 작용해 매년 수천억원 상당의 어획 자원이 의미 없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다이빙 동호인들이 새벽부터 분주히 움직입니다.
작전을 짜듯 팀을 꾸려 나간 곳은 강릉 영진 앞바다.
물 속에 들어가자마자, 폐그물이나 통발을 어렵지 않게 찾습니다.
건져 올리지 못했을 뿐, 기능은 그대로여서 물고기가 걸려 죽고, 썩으면서 미끼가 돼 또 다른 물고기를 잡는 유령 조업의 주범입니다.
고스트 피싱 코리아 회원들은 3년 전부터 폐어구를 물 밖으로 끌어내는 수중 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희도 위험해 보이고, 많은 물고기가 수중 생물들이 버려진 그물에 의해서 계속 의미 없이 죽어가는 것을 다이빙 하면서 많이 봤기 때문에 제거하고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유령 조업에 의한 피해는 연간 3천 787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우리나라 연간 어획량의 10%에 달합니다.
또 조류를 타고 다니다가 산란장과 서식지에 쌓여 생태계를 파괴하고, 인공어초에 감겨 역할을 못하게 망치기도 합니다.
어선에 감기는 경우도 잦아, 전체 사고의 12%가 어망이나 밧줄 등 해양부유물 때문에 발생합니다.
정부가 수년 전부터 어구 실명제나 친환경 그물이나 부표를 보급하려 애쓰는 이유이긴 한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Stand-up▶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4만 4천톤 정도의 어구가 바다에서 유실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가운데 이렇게라도 건져지는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그물이나 부표의 회수를 촉진하기 위해 폐어구나 폐부표를 가져오면 보증금을 되돌려 주는 제도를 2021년부터 시행하기로 하고 올해 타당성 용역을 시작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정부가 최근, 해양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플라스틱 없는 바다"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버려지는 해양 쓰레기와 폐어구가 바다는 물론, 결국 우리 삶도 위협하고 있다는 걱정 때문일 겁니다.
특히, 폐어구는 매년 수만 톤씩 바닷 속에 쌓이고 있는데, 물고기 덫처럼 작용해 매년 수천억원 상당의 어획 자원이 의미 없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다이빙 동호인들이 새벽부터 분주히 움직입니다.
작전을 짜듯 팀을 꾸려 나간 곳은 강릉 영진 앞바다.
물 속에 들어가자마자, 폐그물이나 통발을 어렵지 않게 찾습니다.
건져 올리지 못했을 뿐, 기능은 그대로여서 물고기가 걸려 죽고, 썩으면서 미끼가 돼 또 다른 물고기를 잡는 유령 조업의 주범입니다.
고스트 피싱 코리아 회원들은 3년 전부터 폐어구를 물 밖으로 끌어내는 수중 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희도 위험해 보이고, 많은 물고기가 수중 생물들이 버려진 그물에 의해서 계속 의미 없이 죽어가는 것을 다이빙 하면서 많이 봤기 때문에 제거하고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유령 조업에 의한 피해는 연간 3천 787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우리나라 연간 어획량의 10%에 달합니다.
또 조류를 타고 다니다가 산란장과 서식지에 쌓여 생태계를 파괴하고, 인공어초에 감겨 역할을 못하게 망치기도 합니다.
어선에 감기는 경우도 잦아, 전체 사고의 12%가 어망이나 밧줄 등 해양부유물 때문에 발생합니다.
정부가 수년 전부터 어구 실명제나 친환경 그물이나 부표를 보급하려 애쓰는 이유이긴 한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Stand-up▶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4만 4천톤 정도의 어구가 바다에서 유실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가운데 이렇게라도 건져지는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그물이나 부표의 회수를 촉진하기 위해 폐어구나 폐부표를 가져오면 보증금을 되돌려 주는 제도를 2021년부터 시행하기로 하고 올해 타당성 용역을 시작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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