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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리조트 산불 복구 민자 유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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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봄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가 시작된 가운데,
동해안의 핵심 관광 시설인 망상 오토캠핑 리조트도 복구 예산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지역에선 단순히 복구에 그칠게 아니라 이참에 민자를 유치해서 대규모 관광지로 개발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화마를 딛고 망상 관광지는 빠르게 되살아 나고 있습니다.

최근 제2 캠핑장이 다시 문을 열었고, 연휴마다 예약률 10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동해시는 국내 유명 건축 디자인 업체의 자문을 받아 복구를 위한 청사진을 그렸습니다.

시의 요청이 대부분 반영돼 국비 등 복구비는 341억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보험금까지 더하면 400억 원 가량이 복구에 투입돼, 올해안에 공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Stand-up▶
"일부에선 이참에 망상에 민간 자본을 끌어들여 대규모 관광 개발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현실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타 버린 시설을 비슷하게 복구하느니 빈 부지에 삼척이나 강릉처럼 민간 업자가 대형 리조트를 만들게 하자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당장 투자자를 찾기 어렵고, 각종 행정 절차에도 최소 3년 정도가 걸립니다.

시에서 운영해 회원제 리조트의 1/3 가격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던 국민휴양지로서의 장점도 잃게 됩니다.

무엇보다 산불 복구비로 국비 등 예산이 확정됐기 때문에 계획 변경 자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인터뷰]
"망상 오토캠핑장은 정상복구가 저희 최대 과제입니다. 늦어도 내년 말까지는 시설 복구를 마칠 생각입니다. 항간에 나오는 민자 유치 문제는 경제자유구역청과 협조해 인근에 유치할 계획입니다."

망상 오토캠핑 리조트와는 별도로 망상 일원 3.91㎢는 지난 2013년부터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의 국제 복합 관광 도시 부지로 묶여 있으며, 강원도 주도로 민자 유치가 추진 중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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