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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서권 가뭄 걱정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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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최근 며칠간 도 전역에 단비가 내리면서 가뭄과 산불 걱정을 덜었는데요,

여) 하지만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린 영동지역에 비해, 영서권은 비가 찔끔 내려,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 지역 최대 상수원인 오봉 저수지.

한동안 바짝 메말라 바닥을 드러냈던 저수지에 시원한 물줄기가 흐릅니다.

비가 오기 전, 40% 대까지 떨어졌던 저수율은 최근 80㎜가 넘는 비가 쏟아진 이후, 50% 대로 올라갔습니다.

여전히 평년 저수율인 70% 대에는 한참 모자란 수준이지만, 농업 용수 제한급수 위기는 일단 넘겼습니다.

물이 많이 필요한 모내기 시기도 넘겨, 농가와 지자체 모두 안도하는 분위기 입니다.

◀브릿지▶
"이번 비로 영동지역은 당분간 가뭄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하지만, 춘천과 철원, 원주 등 영서지역은 상대적으로 비의 양이 적어, 가뭄을 완전히 해소하진 못했습니다.

지난 6일부터 최근까지 영서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30~50㎜ 수준에 그쳤습니다.

도내 저수지 78곳의 평균 저수율도 현재 55.2%로 다소 상승했지만, 평년 대비 저수율은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낮은 90%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원주의 궁촌과 손곡 저수지의 경우 저수율이 40% 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향후 무강우가 지속 돼 평년 대비 저수율이 70%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에는 양수, 저류 등 가뭄 대책을 수립해, 농업용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춘천과 원주를 비롯한 영서지역 지자체들은 농가에 관수 장비와 지하수 관정을 지원하는 등 물부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는 15일과 18일쯤 도 전역에 비 소식이 예보된 가운데, 비의 양이 예상보다 적을 경우, 영서권의 가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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