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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양양종합여객터미널 이전 '11년째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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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양양지역의 교통인프라가 크게 개선됐는데요,

하지만, 지역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은 30년 전과 달라진 게 없습니다.

시설이 낡고 좁은데다, 승하차장 조차 없어, 이전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정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서울양양고속도로의 종착지인 양양종합여객터미널입니다.

지은지 30년이 넘어 관광도시의 관문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공간이 좁고 시설도 낡았습니다.

제대로 된 승하차장이 없어 공터에서 승객들이 버스에 오르내리는데다 화장실마저 건물 밖에 있습니다.



"내리기 전에 너무 작아가지고 터미널인 줄 몰랐는데, 내리라고 해가지고.."



"화장실이 그전에 왔을때 바로 건물에 있지 않고 돌아가라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터미널로 마중 나올 일이 많은 주민들은 무엇보다 주차가 불편하다고 지적합니다.



"마중을 나와서 차를 좀 세워놔야 하는데 자꾸 비켜줘야 하잖아요. 지금 현재 주차장이 확보 안된 터미널이 어디있어요."

양양군이 터미널 이전 사업을 추진 한 건 11년 전인 지난 2008년.

2011년에는 송암리 국도 7호선 옆으로 이전부지까지 선정했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터미널 예정부지와 인접한 강릉국토관리사무소 양양출장소와의 진출입로 협의가 지연되면서 사업이 수년째 제자리 걸음입니다."

강릉국토관리사무소 양양출장소를 출입하는 대형 국토관리 차량과 터미널 버스 간의 사고 위험에 대한 논의가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양양군은 이렇다할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종합버스터미널 이전 사업은 신항만 개발과 함께 양양을 동해안 물류와 교통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김진하 군수의 주요 공약 중 하나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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