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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의 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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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최근 북미 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남북 관계도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북한과 인접한 DMZ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발걸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 지난 판문점 선언으로 일부 구간이 개방되면서 시민들이 많이 찾고 있는데요,

정동원 기자가 분단 이후 시간이 멈춘 경계의 땅 DMZ를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굳게 잠겨있던 출입문이 열립니다.

바다를 끼고 흙길을 걸으며 이제는 기차가 달리지 않는 북으로 향한 철로를 둘러봅니다.

지뢰 폭발로 파괴된 굴삭기는 분단의 현실을 체감하게 합니다.

북쪽을 향해 걷기를 2.7㎞.

북한 초소와 불과 1.2㎞ 떨어진 금강산전망대에 다다릅니다.

[인터뷰]
"친구가 알고 5번만에 신청해서 (당첨)돼서 왔어요. 뭐랄까, 말로는 표현할 수는 없지만 저기가 북한이구나 싶은 그런 마음이 드는게.."

우리 측이 유일하게 원형 보존하기로 한 최동북단 고성 GP가 보입니다.

지척인 해금강과 감호는 안타깝게도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현 상황을 반영하듯 해무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브릿지▶
"일반인들이 이렇게 가까이에서 금강산을 볼 수 있는 건 지난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11년 만입니다."

DMZ 고성 구간을 비롯해, DMZ를 평화지대로 만들고 있는 움직임들은 지난 판문점 선언의 첫 결과물입니다.

DMZ 개방 행사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주 6일간 하루 2번씩 운영되고, A 코스는 한 번에 20명, B 코스는 80명이 참가할 수 있습니다.

고성군은 평화를 지역 관광사업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고성군에서는 통일전망대, 건봉사, 화진포를 잇는 삼각 관광벨트를 추진하고, 아울러 통일전망대와 DMZ박물관까지의 하늘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DMZ, 특히 판문점은 지난해 4·27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분단과 대결의 상징에서 평화와 대화의 상징으로 전 세계에 새롭게 인식됐습니다.

이번 주말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DMZ를 방문해 북한에 비핵화 촉구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여 다시 한번 DMZ가 한반도 평화의 길을 열어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G1 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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