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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양수발전소, 갈등 해결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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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천이 양수발전소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지만 환경 파괴와 주민 반발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주민과의 충분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할 텐데요,

이미 양수발전소가 설치된 다른 지역의 사례는 어떤지 최돈희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양수발전소는 낮은 곳에 있는 물을 높은 곳으로 끌어올린 뒤 다시 떨어뜨려 에너지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낙차가 클수록 더 큰 에너지가 발생됩니다.

때문에 주로 높은 산에 짓게 되는데 환경 파괴에 대한 우려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댐에 물을 가둘 때 발생하는 수몰지역과 안개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도 불가피합니다.

에너지 효율성보다 주민 반발이 부각되는 이유입니다.

양수발전소 건립이 추진되는 홍천 역시 이같은 갈등과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미 양수발전소가 가동 중인 지역은 어떨까.

지난 2011년 지어진 경북 예천의 양수발전소입니다.

댐 주변으로 자연 경관을 살린 공원을 비롯해 문화.휴식 공간이 조성돼 있습니다.

상부댐 정상에 아파트 10층 규모로 지어진 전망대는 지역의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상부댐에 전망대를 설치했고 이런 시설들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습니다. 둘레길도 만들고. 이러 환경이 완성되면 지역 경졔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리포터]
많지는 않지만 주민들이 주변 시설 관리와 운영에 참여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뿐 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이 수시로 마련되고 있고, 매년 10억원 정도의 마을 지원금은 지역 발전에 적지 않은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지역과 상생하겠다는 바탕 위에 끊임 없이 진행된 대화와 협의가 이끌어낸 결과물들입니다.

[인터뷰]
"처음에 들어올 땐 많이 반대했어요. 돈보다도 고향을 잃는다는.. 군에서 전담부서를 만들었어요. 주민들하고 애로사항 소통하고 군에서 많이 얘기했죠."

[리포터]
이같은 대화와 합의는 주민들에게 얼마나 충분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피해에 대한 보상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지속적인 주민 합의 과정을 통해 발전 시설을 지역 발전의 동력을 삼은 경북 예천 모델은 후발 주자인 홍천군이 참고할 만한 사례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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