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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서 붉은 수돗물 '콸콸'..원인은 아직
2019-07-08
최돈희 기자 [ tweetism@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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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을 비롯해 수도권 곳곳에서 붉은 수돗물 문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춘천에서도 최근 붉은 수돗물이 나와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춘천시는 붉은 수돗물이 나온 지역의 수도관이 상대적으로 노후되지 않는데다, 공사 등 외부 요인도 없어 원인 파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수돗물을 틀자, 세면대가 금새 진한 황토색으로 변합니다.
부엌 싱크대에서 받은 수돗물도 한 눈에 봐도 마실 수 없을 만큼 갈색빛이 선명합니다.
"낮엔 괜찮았는데 물이 엄청 흙탕물인거예요. 괜찮겠지, 괜찮겠지 했는데 아침 9시까지 물이.."
[리포터]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는 '정수기 물로 씻었다. 젖병도 못 씻고 있다'는 등의 피해 사례로 도배돼 있습니다.
적수, 이른바 붉은 수돗물이 발생한 건 지난 5일.
용산정수장 물이 공급되는 춘천시 신북읍 일대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춘천시에 접수된 것만 150가구가 넘습니다.
"이 일대에 붉은 수돗물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리포터]
주민들은 최근 넉 달 사이, 수 차례 붉은 수돗물이 나왔다고 주장합니다.
"(밥을) 안먹었어요. 집에서 안먹고 나가서 먹고, 씻는 것도 나가서 씻고. 저번에는 아주 심했고 완전 구정물이었고 이번엔 조금.."
[리포터]
춘천시는 이전에 발생한 붉은 수돗물은 당시 인근에서 진행된 공사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5일 발생한 붉은 수돗물에 대해선 아직 정확한 원인을 못 찾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 수도관은 2006년에 설치돼 다른 지역에 비해 노후되지 않았고,
당시 주변에서 진행된 공사도 없었던데다, 밸브 조작이나 물길 전환 등 수도관 내 유속의 변화를 일으킬 만한 원인이 전혀 없었다는 겁니다.
춘천시는 수자원공사와 원주지방환경청 등과 합동으로 붉은 수돗물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어떠한 이유로 (수도관 내 이물질이) 탈락이 됐는지(떨어져 나왔는지) 저희가 알아야 사전 예방을 할 수 있는데 그 부분은 아직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어요."
[리포터]
한편, 춘천시는 지난달, 춘천 수돗물이 먹는물 수질 기준에 적합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한편,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며 수돗물 이름을 '봄내음'으로 정하고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인천을 비롯해 수도권 곳곳에서 붉은 수돗물 문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춘천에서도 최근 붉은 수돗물이 나와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춘천시는 붉은 수돗물이 나온 지역의 수도관이 상대적으로 노후되지 않는데다, 공사 등 외부 요인도 없어 원인 파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수돗물을 틀자, 세면대가 금새 진한 황토색으로 변합니다.
부엌 싱크대에서 받은 수돗물도 한 눈에 봐도 마실 수 없을 만큼 갈색빛이 선명합니다.
"낮엔 괜찮았는데 물이 엄청 흙탕물인거예요. 괜찮겠지, 괜찮겠지 했는데 아침 9시까지 물이.."
[리포터]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는 '정수기 물로 씻었다. 젖병도 못 씻고 있다'는 등의 피해 사례로 도배돼 있습니다.
적수, 이른바 붉은 수돗물이 발생한 건 지난 5일.
용산정수장 물이 공급되는 춘천시 신북읍 일대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춘천시에 접수된 것만 150가구가 넘습니다.
"이 일대에 붉은 수돗물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리포터]
주민들은 최근 넉 달 사이, 수 차례 붉은 수돗물이 나왔다고 주장합니다.
"(밥을) 안먹었어요. 집에서 안먹고 나가서 먹고, 씻는 것도 나가서 씻고. 저번에는 아주 심했고 완전 구정물이었고 이번엔 조금.."
[리포터]
춘천시는 이전에 발생한 붉은 수돗물은 당시 인근에서 진행된 공사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5일 발생한 붉은 수돗물에 대해선 아직 정확한 원인을 못 찾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 수도관은 2006년에 설치돼 다른 지역에 비해 노후되지 않았고,
당시 주변에서 진행된 공사도 없었던데다, 밸브 조작이나 물길 전환 등 수도관 내 유속의 변화를 일으킬 만한 원인이 전혀 없었다는 겁니다.
춘천시는 수자원공사와 원주지방환경청 등과 합동으로 붉은 수돗물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어떠한 이유로 (수도관 내 이물질이) 탈락이 됐는지(떨어져 나왔는지) 저희가 알아야 사전 예방을 할 수 있는데 그 부분은 아직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어요."
[리포터]
한편, 춘천시는 지난달, 춘천 수돗물이 먹는물 수질 기준에 적합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한편,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며 수돗물 이름을 '봄내음'으로 정하고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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