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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군비행장 소음 피해지역 '본격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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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 곳곳에서 수십년째 군비행기 소음 피해를 호소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소음 측정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요,

참다못한 주민들이 정확한 소음 측정을 통해 피해를 구체화하고, 이를 통해, 정부를 상대로 피해 보상과 군부대 이전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횡성군 횡성읍의 한 마을 위로 전투기가 굉음을 내며 지나갑니다.

전투기 소음으로 인해, 바로 옆 사람과도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인근에 있는 군비행장 때문인데, 지난 2010년 곡예비행팀인 블랙이글스가 이전해오면서, 소음 피해는 더욱 심해졌습니다."

주민들은 수면 등 일상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난청환자가 발생하고, 가축들이 유산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급기야 주민들은 지난해 5월 대책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다음달부터는 강원도와 횡성군과 함께, 소음 피해 용역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군비행장이 들어선 지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객관적인 소음 피해를 측정하기로 한 겁니다.

[인터뷰]
"제일 중요한 것은 어떻게 우리가 피해를 보고 있는지, 어디에 피해가 있는지에 대한 부분들을 정확히 용역을 통해서 조사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양구군 양구읍 안대리 주민들도 지난 1958년 설치된 양구비행장의 군용기 소음으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리온 헬기 18대의 추가 배치 계획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헬기부대 이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국방부와 공동으로 1차 소음측정을 벌인데 이어, 오는 26일까지의 일정으로 2차 소음측정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헬기는 데시벨로 측정해줘야 되는데 국가 정부는 웨이클 단위로 측정해 줘서 우리가 85데시벨 나오면 웨이클로 하면 75밖에 안 나오기 때문에 그런 수치에 대한 계산적인 것도 좀 우리가 불리한 입장에 있다."

현재 군소음법이 국회 상임위 법안심사를 통과한 만큼, 주민 피해 보상과 부대 이전 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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