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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14살 작가 황예은 "글쓰기가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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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4살짜리 어린 학생이 3백여 쪽에 달하는 장편소설 두 권을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소설은 마법세계를 그리고 있는데, 평소 글쓰기를 좋아해 초등학생 때부터 써왔던 게 작품으로 이어졌습니다.

송혜림 기자가 책의 저자인 황예은 양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리포터]
3백60쪽 분량의 소설 책 두 권.

마법학교를 중심으로 수호대원들이 펼치는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장편소설입니다.

이 책을 집필한 저자는 다름아닌 14살, 황예은 학생.

초등학생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지난해 소설을 탈고했습니다.

[인터뷰]
"마법학교 소설로 유명한 해리포터 시리즈를 소설책으로 한 번 읽어봤다가 영감을 많이 받아서 '나도 한 번 판타지 소설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부터 써봤어요."

2백자 원고지 천 장을 족히 넘는 소설을 써 내려가는 과정에선, 순간 순간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1권을 쓸 때 초반에는 스토리가 확정이 안 됐다보니까 전개를 하면서 스토리를 약간 세분화시키는 과정이 어려운 것 같아요."

평소 가족 여행을 하며 눈여겨 봐 뒀던 곳 들이 곧 소설 속 배경이 되고,

책이나 애니메이션 속에서 인상 깊었던 인물들을 참고해 이야기의 얼개를 짰습니다.

5살 때부터 예은양의 공부와 글쓰기를 봐 줬던 선생님은 어렸을때부터 남달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예은이는 조금 다른 친구들과 좀 다르게 차분하고 생각이 깊었던 아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조숙하다고. 생각이 좀 깊고 깊은 생각을 잘 하는 아이였던 것 같아요."

한 장씩 써서 모아뒀던 글을 우연히 출판사에 보내게 됐는데, 투고된 작품들 중에서 단연 돋보였다는 반응을 얻었습니다.

[인터뷰]
"일단 판타지 소설로 2권짜리 장편 원고 분량을 보내 왔다는게 쉽지가 않아요. 또 두 번째로는, 재밌더라고요. 이 정도면 한 번 출판해도 가능성이 있겠다."

예은 양의 꿈은 성우가 되는 것.

가장 좋아하는 글쓰기도 계속 해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일단 에스미네랄로는 장편이니까 완전히 끝난게 아니다보니 이 소설을 먼저 완결 시키고 나서 다른 작품도 써보고 싶습니다."

14살 예은이가 그린 소설 속 세상에는 오늘도,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청소년들이 서로를 통해서 성장해나가고 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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