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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서지역 물폭탄..비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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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새벽부터 장대비가 내리면서 인제에서는 오늘 하루 백 50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집중 호우에 도내 곳곳에서 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여) 오후 들어 호우 특보는 해제됐지만, 이번 비는 주말까지 계속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오신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전 내내 세찬 물줄기가 쏟아졌습니다.

시간당 최고 50 mm의 비가 퍼부으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됐고, 하천도 범람했습니다.

◀브릿지▶
"밤 사이 내린 비로 물이 급격하게 불어나면서 유속도 빨라졌는데요. 마을 양쪽을 잇던 도로도 완전히 끊겼습니다."

[리포터]
길이 끊겨, 오던 길을 되돌아가는 등 주민들은 하루종일 노심초사했습니다.

[인터뷰]
"상류에서 내려오는 급물살을 피하지 못하고 고립되는 경우가 간혹 있어요. 비가 오면 차 뺄 곳도 없고 술 마시고 밤에 비가 오면 텐트에서 자게 되니까 텐트가 떠내려가는 것도 몇 번 구조를 했었고.."

[리포터]
이번 비는 특히 강원 영서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오늘 하루 인제 향로봉에 151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양구 118, 화천 107 mm 등의 강수량을 보였습니다.

집중호우에 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춘천 시내에서는 주택가 골목이 침수됐고, 하천 일대 산책로마다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횡성에서는 폭우로 나무가 쓰려지면서 주택을 덮쳤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집안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인터뷰]
"'쾅 쾅 쾅' 소리가 나는 거예요. 그래서 뭐를 이렇게 부수지. 놀라 자빠지겠네 이랬더니. 몰랐어요. 나오니까 이렇게 부서져 있는 거예요."

[리포터]
이밖에 인제군 북면에서는 토사가 도로로 유실되는 등 도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비는 모레 일요일까지 영서지역에 많게는 300mm, 영동지역에는 120mm의 비가 예상되는데,

영동 산불 피해 지역에는 산사태의 위험성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오신영입니다.
오신영 기자 5shin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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