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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장호항 어촌마을, 불법 시설물 '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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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척 장호항 어촌체험마을은 여름 휴가철만 되면, 물놀이 인파가 몰리는 유명 피서지인데요.

하지만, 골목 상권의 영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거리 곳곳마다 불법 시설물들이 설치돼, 주민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에메랄드빛 바다로 유명한 삼척 장호항의 어촌체험마을 입니다.

여름철이면 다양한 수중체험 활동을 즐기려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을 거리에는 파라솔 등 불법 시설물들이 즐비합니다.

◀브릿지▶
"보시는 것처럼 길을 따라 테이블과 의자들이 곳곳에 설치돼 있는데, 모두 불법 시설물 입니다."

이뿐 만이 아닙니다.

한 숙박업소의 경우, 주차장 부지에 불법 건축물을 지어, 편의점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삼척시로부터 이행강제금이 부과됐는데,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업주는 잘못을 시인하며, 조만간 불법 건축물을 철거하겠다고 말합니다.



"건물을 못 짓는 곳에 허가없이 지었기 때문에 불법입니다. 내가 그건 인정을 합니다. 불법이고, 12월 전까진 다 철거할 거예요"

인근의 한 식당도 건축물을 불법 증축해, 다른 식품까지 함께 팔고 있습니다.

불법 건축물 옆에는 손님들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10여개가 무단 설치돼, 공영 주차장 자리가 비좁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 해당 업주 역시, 불법인 건 알지만, 한철 장사를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나도 이렇게 안 하고 싶어요 나도. 그렇지만 나도 벌어 먹어야 하기 때문에, 메뚜기도 한철이잖아요. 그러니까 하는 거예요 내가"

주민들은 마구잡이식 불법 영업 행위로 마을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며, 삼척시에 대대적인 단속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삼척시의 확고한 단속 의지가 없으면, 수년간 이어져 온 어촌마을의 불법 영업은 근절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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