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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장외 여론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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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둘러싼 찬반 양측의 장외 여론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등은 오늘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졸속으로 추진된 적폐사업인 만큼, 사업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환경부가 2년 반 만에 다시 접수된 환경영향평가서를 검토하고 있는데, 이 보고서는 이미 2016년 국정감사에서 거짓과 부실로 판명됐다"며, "정부는 환경영향평가서에 '부동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친환경설악산오색케이블카추진위원회는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등산로로 인해 훼손된 자연환경 복원과 신체적 약자의 문화향유권 확대 차원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날로 침체되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루라도 빨리 설치돼야 한다"며, "잇따른 승소로 법적 정당성을 확보한 오색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힘차게 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오색케이블카 설치에 따른 환경영향에 대한 검토는 다음달 16일, 원주지방환경청에서 열리는 제14차 갈등조정협의회를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됩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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