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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획부진... TAC도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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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동해안의 어획 부진이 심각했습니다. 특히 오징어나 도루묵 같은 주요 어종의 감소세가 컸는데요,

어획량 감소는 결국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어획량 허용치에도 영향을 주기때문에, 도내 어업인들의 걱정이 큽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어획량 감소는 하루 이틀 일은 아닙니다.

1970년대와 비교하면 /명태는 사라졌고, 오징어, 꽁치, 도루묵은 반 토막 났습니다.

기후 변화와 남획 등 복잡한 원인이 있겠지만, 그사이 어획 기술이 발전한 걸 감안하면 심각한 수준입니다./

특히 지난해 어획부진이 심했습니다.

주요 어종인 붉은 대게와 오징어, 도루묵은 총허용어획량 소진율이 평균 41.7%에 불과했습니다.

총허용어획량, TAC는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어느정도 이상은 잡지 못하도록 규제해 놓은 건데 상한선은 커녕 절반도 못 채운 겁니다.

◀Stand-up▶
"작년에 배정받은 물량이 남아돌았기 때문에 올해 강원도가 받은 주요 어종의 TAC는 대폭 축소됐습니다."

붉은 대게는 11.9%, 오징어는 12.9%, 도루묵은 무려 44.4%가 줄었습니다.

때문에 작년에는 도루묵을 2,862t 까지 잡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1,591t까지만 잡아야 합니다.

강원도는 10% 정도를 예비 물량으로 두고, 필요하다면 정부에 추가 물량을 요청하기 위해 어획량 추이를 면밀히 살피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업하는 어민에게 피해를 주거나 지장을 주지 않게끔 저희가 물량 배정을 충분히 확보할 예정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수산 정책과 연근해 어업 구조 조정을 총허용어획량, TAC에 맞춰서 진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어획 부진과 TAC 감소, 어업 위축이라는 악순환이 계속되지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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