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DLP> 원주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 농산물 외면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원주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이 지역과의 상생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는 보도 여러차례 해 드렸는데요,

지역 농산물 소비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내 식당 식자재를 지역 농산물로 써 달라는 요청이 많지만, 여전히 귀담아 듣지 않는 것 같습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2014년 건립된 원주푸드종합센터입니다.

지역 내 80여개 학교에 매일 신선한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원주푸드 인증제도를 비롯해 철저한 유통관리로 학생과 학부모 모두 만족도가 높습니다.

[인터뷰]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 식자재를 제공하고자 농약잔류검사 320여가지를 거쳐서 소비자나 학교급식 공공급식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혁신도시 공공기관 같은 큰 소비처가 움직여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 원주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12곳에 원주쌀 토토미가 공급되고 있지만,

지역 농산물을 전량 공급받는 곳은 대한석탄공사 1곳뿐입니다.

대한석탄공사는 구내식당을 직영으로 전환하고 식자재 일체를 지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구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크지는 않지만 구내식당에서 원주지역의 로컬푸드를 직접 구매를 해서 원주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노력을 오래전부터 시행을 하고 있고요."

대부분의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이 지역 농산물을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구내식당을 전문 업체에 위탁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탁업체는 이윤을 위해 식자재 구매단가를 낮추다보니 지역 농산물을 전량 공급받는 것을 꺼리게 되는 겁니다.

원주시는 구내식당 직영이 어려울 경우 위탁업체 재계약시 지역 농산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지만 실행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stand-up▶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이 지역농산물을 외면하는 것은 지역과의 상생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공공기관과 지자체, 지역농가들이 힘을 합쳐 상생의 틀을 마련할 때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