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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위안부 아픈 역사 '닥종이 인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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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8월 14일은 정부가 지난해 처음으로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입니다.

이를 기념하는 각종 행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주에서는 위안부 문제를 다시 생각해보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경제보복 조치로 인한 경색된 분위기와 맞물려 일본 정부를 성토하는 시민 문화제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노랑 나비를 두 손으로 꼭 움켜진 소녀.

평화롭게 하늘을 나는 나비처럼 어두웠던 시간을 희망으로 밝게 채색하고 싶은 마음이 엿보입니다.

한복을 입고 담담한 표정으로 의자에 있는 또 다른 소녀상은 할머니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희끗희끗 머리 위로 세월이 내려 앉았지만, 말없이 앉아 역사의 진실을 이야기하는 비장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인터뷰]
"요새 초등학교에서는 인권, 평화의 소녀상에대한 인권 교육이 의무적으로 시행이 된다고 해서 도움이 될까해서 같이 왔습니다."

원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 4주년과 광복 74주년을 맞아, 평화의 소녀상 닥종이 인형전이 열렸습니다.

닥종이 인형 20점과 함께, 원주 출신 이재경 작가가 만든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기리는 작품 6점도 전시됐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선 최근 일본 나고야에서 중단된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이어갑니다.

아픈 상처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곁에 앉으라고 내어 놓은 빈 의자에서 사진을 찍고 '내가 소녀상이다'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SNS에 올리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매년 하고 있는 닥종이 인형전이지만 올해는 경제보복으로 인한 국민들이 굉장히 분노를 느끼고 있는 그런 상태이고 거기에 더해서 저희가 광복절 74주년을 맞이해서 이 소녀상 전시회가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내일(14일, 오늘)은 원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시민 6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아베 규탄 시민 문화제가 열리고,

아베정권의 경제보복이 끝날 때까지 월례 수요집회가 매주 아베정권 규탄 수요집회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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