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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북상..영동지역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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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일본을 지나 동해로 북상하면서 영동지역에 최대 2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여) 다행히 태풍에 따른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내일 아침까지도 많은 비가 예보 돼, 동해안 주민들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태풍 '크로사'가 일본을 지나 동해로 북상하면서 강원 영동지역에 물폭탄을 안겼습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속초에 200㎜가 넘는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고성과 양양, 삼척, 강릉에도 200㎜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고성에는 한때 시간당 50㎜에 가까운 장대비가 퍼부으면서, 주택과 상가의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릉에선 오봉저수지가 물을 방류하는 등 수위 조절에 나섰고, 경포의 한 도로에서는 맨홀 위로 물이 넘쳐 흘러 복구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고성의 한 계곡에서는 남여 두 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 6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동해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됐습니다.

◀브릿지▶
"동해안 주요 항포구에는 2천 300여 척의 선박들이 모두 정박을 마치고, 200여척의 소형 어선들도 육지로 인양된 상태입니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동해안 해수욕장은 모두 통제 돼,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동해안 지자체들은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했으며, 해경도 동해안 연안사고 위험예보제를 '주의보'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영동지역에는 내일 아침까지 많게는 150㎜ 이상의 비가 더 예보 돼, 동해안 주민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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