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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승강기 안전장치 허술"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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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4일 속초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 속보 이어가겠습니다.

건설 현장에서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선, 작업자와 구조물을 연결해 주는 안전 장치가 필요한데요,

하지만 이번 사고처럼 아예 구조물이 무너지면 속수무책입니다.

때문에 공사용 승강기 같은 구조물에 대한 안전 장치가 필수인데,

해당 건설 현장에서 건물과 승강기를 연결해 지지해 주는 설비가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윤수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속초 아파트 공사 현장 추락 사고의 CCTV 영상을 자세히 보면,

노동자 일부는 승강기 위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행 법에서는 추락 위험이 있는 2m 이상 높이에서 작업할 경우 사업주가 안전대를 안전하게 걸어 사용할 수 있는 설비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작업자와 연결된 안전줄 등을 구조물과 연결해 추락 사고를 예방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브릿지▶
"당시 작업자들은, 타고 있던 리프트 카와 연결된 안전줄을 몸에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이번처럼 리프트 카와 마스트 등 공사용 승강기 구조물 자체가 무너지면 속수무책이라는 겁니다.

다른 현장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언제든 유사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건가요?) 그렇죠. 왜냐면 승강기 자체가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 실제로 건물에다 연결할 만한 안전벨트도 거의 없고"

이런 가운데, 사고가 난 현장의 승강기와 아파트 외벽을 고정하는 수평지지대가 허술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국건설노조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 현장의 수평지지대가 부족해, 충분한 지지를 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취재팀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평지지대의 간격이 제각각입니다.



"지지대는 간격이 일정해야지만 구조물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간격이 일정하지 않으면 힘이 규칙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니까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승강기의 안전검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현장에서의 작업 규정과 리프트 장비 등의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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