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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영화 산업 육성의지 있나'
2019-08-17
최돈희 기자 [ tweetism@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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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특별시를 표방한 춘천시가 대규모 영화 세트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지역에 있는 민간 촬영소와 세트장 사용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어,
자칫 영화 산업 육성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도심 외곽의 한 등산로입니다.
춘천시가 이곳에 영화 세트장 건립을 추진합니다.
2천 600여 제곱미터 면적에, 스튜디오 2개동과 작업실, 분장실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지난 5월, 정부의 '지역 영화 창작스튜디오 구축 공모 사업'에 탈락하면서, 시유지를 활용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겁니다.
10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보입니다.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강원도 지원이 필요한데, 강원도 투자 심사가 열리는 오는 10월 최종 결정됩니다./
"하지만, 정작 매년 10편 안팎의 국내 주요 상업 영화가 촬영되고 있는 민간 영화 촬영장은 없어질 처지에 놓였습니다."
춘천시가 옛 캠프페이지 안에 있는 촬영소 측에 오픈 세트장 철거를 통보한 건, 지난 6월.
도시숲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데, 세트장 부지가 포함돼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촬영소 측은 예정된 촬영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부랴부랴 대체 부지를 찾았고,
강원도의 도움으로 삼천동의 한 도유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세트장 공사를 시작했는데, 춘천시가 이번에도 제동을 걸었습니다.
도시계획시설엔 가설 건축물을 세울 수 없다며 철거를 명령한 겁니다.
촬영소 측은 그러나 춘천시가 재량을 통해 허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도, 너무 엄격한 잣대만 적용한다며 불만입니다.
"춘천시가 만든 영화산업 조직의 재산과 예산을 늘리기 위해서만 뛰어다니다 보니까 실제 일하고 있는 사람 입장에선 춘천시와 불협화음이 나오는 거예요."
춘천이 영화특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신규 영화 촬영장 조성도 좋지만, 기존의 활성화되고 있는 촬영소에 대한 지원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영화특별시를 표방한 춘천시가 대규모 영화 세트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지역에 있는 민간 촬영소와 세트장 사용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어,
자칫 영화 산업 육성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도심 외곽의 한 등산로입니다.
춘천시가 이곳에 영화 세트장 건립을 추진합니다.
2천 600여 제곱미터 면적에, 스튜디오 2개동과 작업실, 분장실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지난 5월, 정부의 '지역 영화 창작스튜디오 구축 공모 사업'에 탈락하면서, 시유지를 활용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겁니다.
10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보입니다.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강원도 지원이 필요한데, 강원도 투자 심사가 열리는 오는 10월 최종 결정됩니다./
"하지만, 정작 매년 10편 안팎의 국내 주요 상업 영화가 촬영되고 있는 민간 영화 촬영장은 없어질 처지에 놓였습니다."
춘천시가 옛 캠프페이지 안에 있는 촬영소 측에 오픈 세트장 철거를 통보한 건, 지난 6월.
도시숲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데, 세트장 부지가 포함돼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촬영소 측은 예정된 촬영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부랴부랴 대체 부지를 찾았고,
강원도의 도움으로 삼천동의 한 도유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세트장 공사를 시작했는데, 춘천시가 이번에도 제동을 걸었습니다.
도시계획시설엔 가설 건축물을 세울 수 없다며 철거를 명령한 겁니다.
촬영소 측은 그러나 춘천시가 재량을 통해 허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도, 너무 엄격한 잣대만 적용한다며 불만입니다.
"춘천시가 만든 영화산업 조직의 재산과 예산을 늘리기 위해서만 뛰어다니다 보니까 실제 일하고 있는 사람 입장에선 춘천시와 불협화음이 나오는 거예요."
춘천이 영화특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신규 영화 촬영장 조성도 좋지만, 기존의 활성화되고 있는 촬영소에 대한 지원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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