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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스키점프..올림픽 시설 사후활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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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한여름에 이색 스키점프 대회가 평창에서 열렸는데요.

올리픽 이후 뾰족한 사후활용 방안이 없던 경기장 시설에 각종 대회를 유치하면서, 사후활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급경사면 점프대를 최대 시속 90㎞으로 활강하더니, 도약대를 박차고 올라 마치 한마리의 새 처럼 하늘을 날아오릅니다.

100m 가까이 날아간 선수들의 착지 지점은 설원 위가 아닌, 물이 뿌려진 푸른 잔디입니다.

관중들은 한여름 스키점프 대회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세계 수준급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며 고공쇼를 선보일 때마다 함성도 높아집니다.

[인터뷰]
"사실 스키가 겨울 스포츠인데 여름에도 할 수 있어서 정말 재밌고 좋았고, 선수들 경기를 하는 걸 보니까 저도 나중에 커서 스키점프 국가대표가 되고 싶습니다."

국제스키연맹 컵대회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열렸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는 물론 카자흐스탄과 독일, 러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촉망받는 스키점프 유망주들이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인터뷰]
"외국에서는 국제대회를 많이 뛰는데 아무래도 한국에 와서 뛰다보니까 좀더 긴장되는 것도 있고,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 많아서 모든 대회에서 편하게 임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국내 선수들의 훈련장과 관광객들의 전망대로 활용되고 있는 스키점프 시설에 국제대회가 열리면서, 보다 전문성 있는 경기장 사후활용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제대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최상의 시설이 유지되길 바라는 겁니다.

[인터뷰]
"이 스키점프대를 전문인력이 투입돼서 계속적으로 유지관리가 된다면, 저희 스키협회에서 지속적으로 세계대회 유치를 통해 평창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잘 알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평창군은 올림픽 시설을 관광 인프라로 활용해 스포츠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 스키점프대 그물오르기 대회를 다음달 26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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