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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광부사택 위장전입 의혹을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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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척 도계가 최근 위장 전입 논란으로 술렁이고 있습니다.

석탄공사 소유의 옛 광부 사택 이주 보상과 관련해, 위장 전입과 이로 인한 보상금 부당 수령 의혹이 불거졌기때문입니다.

의혹의 중심에는 석탄공사 전현직 직원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일부는 경찰에 이미 입건이 됐는데요,

우리 사회에 아직도 도덕적 해이가 만연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큽니다.


[리포터]
삼척 도계의 위장 전입 의혹은 올들어 벌써 두번째입니다.

지난 1월에도 불거졌는데, 인근의 또 다른 광부 사택에서도 같은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역시 대한석탄공사 전.현직 직원들이 의혹의 당사자가 됐습니다.

이번에 위장전입 의혹이 불거진 사택에서는 3가구에서 모두 2천700여만원을 부정하게 수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가구당 300여만원에서 많게는 천여만원을 부당하게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과 검찰 수사에서 사실 여부가 밝혀지겠지만,

공기업 관련 시설에서 부당한 방법으로 이득을 취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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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공기업 직원들이 의혹의 당사자로 거론되고 있지만, 내부에선 이렇다 할 조치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석탄공사 측은 검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징계 여부 등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겠지만, 내부적으로 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보는 것도 고민해 봐야 할 것입니다.

특히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사회 전체가 속이고 부당한 이득을 챙기는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을 수 있도록 공기업을 비롯한 공공 부문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합니다.
G1 논평이었습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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