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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첫 주민간담회..'깜깜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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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국방부의 '국방개혁 2.0'과 관련한 내용들은 전부 철저한 비공개로 이뤄져, 이른바 '깜깜이식 개혁'이란 비판이 있어왔는데요.

이런 비판을 받아 온 국방부가 오늘 처음으로 접경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이렇다 할 대책보다는 기존 정책을 설명하는데 그쳐, 아쉬웠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잡니다.

[리포터]
오늘(3일) 오전, 철원지역 주민과 군의원, 강원도 관계자들이 3사단 사령부로 모여듭니다.

국방부가 처음으로, '국방개혁 2.0'에 따른 부대 해체와 이전 계획을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 겁니다.

그동안은 철저한 비공개로, '깜깜이식 국방개혁'이라는 비판이 높았습니다.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국방부는 철원과 화천을 시작으로, 사흘 동안 인제와 양구, 고성에서 차례로 주민들을 만나, 국방개혁에 대해 직접 설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국방개혁 2.0의 육군 부대 개편에 대해서 여러분들한테 설명하는 자리가 되고, 또 군이나 도에 또 여기 오신 주민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간담회는 참석자들이 비밀유지 서약을 하는 등 전부 비공개로 이뤄졌지만,

지역 내 군부대 해체와 이전, 병력 재배치 계획 등의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국방부에서는 지자체에 유휴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적극 검토를 약속하고,

지역의 읍.리 단위의 상권이 많이 어려워질 것을 감안해, 국방개혁을 진행해 나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오늘을 계기로 지역 주민들은 준비를 할 수 있고, 도나 군에서는 이에 따른 대응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선 여전히 속 시원한 해답을 듣지 못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군 부대 재배치 등의 실무적인 문제에 대한 얘기는 나왔지만,

당장 먹고사는 문제가 달린 주민들의 상권 보상 정책 등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다들)실망스럽다 그러고, 경제적인 측면은 접경지역에 정부에서 주민들에게 필요하다 할 수 있는 정책 지원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 몇천 억에서 몇 조 정도는 투자해야 하는 것 아니냐.."

또, 군부대 해체 등이 너무 빠른 속도로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주민들의 지적에, 군은 앞으로도 국방 개혁과 관련해 지속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S / U ▶
"그동안의 불통 논란 해소에 첫 행보가 이어졌지만, 주민과의 상생 방안이 나올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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