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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횡성군-횡성축협, 한우축제 참여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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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횡성군과 횡성축협은 한우브랜드 단일화 문제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해 왔는데요,

횡성한우 축제 참여를 두고도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협이 횡성한우축제에서 배제되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전국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횡성한우의 입지에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횡성축협은 횡성군이 일방적으로 한우축제에서 축협을 배제했다며,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횡성축협이 '횡성한우'가 아닌 '횡성축협한우' 브랜드를 고수한다는 이유로 축제 참가를 배제하는 건 있을 수 없다는 겁니다.

지역 한우농가의 대다수가 횡성축협 조합원이고, 횡성축협한우 브랜드를 국가에서도 인증한 만큼, 축제 참여는 당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올해 또다시 전혀 정책 기조도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우축제에서 횡성축협한우가 배제가 됐고, 그래서 농민 스스로 봉기를 해서 오늘 집회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횡성군은 횡성축협의 주장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그동안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횡성축협의 축제 참여를 위한 논의를 벌여왔지만, 횡성축협은 시위와 농성으로 일관했다는 겁니다.

특히, 지금은 한우축제 준비가 거의 끝난 만큼, 이제와서 횡성축협의 축제 참여를 논의할 여력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인터뷰]
"우리가 횡성한우 기본조례에 따라서 축제도 마찬가지로 횡성한우 단일 브랜드로 축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횡성축협한우는 우리 축제에 참가를 하지 못하는.."

한편, 축제를 주관하는 횡성문화재단은 공청회를 방해한 혐의로 횡성축협 조합장 등 6명을 경찰에 고소하는 등 횡성군과 축협 사이의 갈등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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