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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컨테이너 '폐기물'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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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춘천시가 임시청사로 사용했던 컨테이너 건물 수십동을 조만간 철거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멀쩡한 컨테이너를 폐기물로 처분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 컨테이너 특성상 다시 재활용이 가능한데도,
오히려 수천만원을 들여 폐기물 업체에 넘기기로 했기때문입니다.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시 옛 임시청사입니다.

새 청사를 짓는 동안 춘천시가 사용했다가 지금은 시청 별관으로 쓰고 있습니다.

당시 부족한 업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임시 컨테이너를 설치했습니다.

80개가 넘는 컨테이너가 사용됐습니다.



"춘천시가 이곳 별관의 주차 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임시청사로 사용됐던 컨테이너를 모두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리포터]
그런데 '철거' 방식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반 건물과 달리 컨테이너는 철거 이후에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2년 정도 사용해 컨테이너 상태도 양호한 편입니다.

하지만 춘천시는 해당 컨테이너를 폐기물로 처리하기로 한 겁니다.

처리 업체도 최근 선정한 걸로 알려진 가운데, 처리 비용에 예산 2천만원을 별도로 투입할 예정이었습니다.

/춘천시는 컨테이너를 사들일 마땅한 업체가 없다면서도,

해당 컨테이너의 경우 시설물로 분류돼 다시 거래할 수 없어 철거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춘천시의 이같은 계획에 관련 업계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컨테이너를 개당 최소 수십만원에 관련 업체에 되팔아 수익을 얻을 수 있는데도, 오히려 수천만원의 돈을 들여 폐기 처분해도 되냐는 겁니다.



"급한 상황이 생겨서 그렇게 한다면 손실을 보더라도 정리한다고 하겠지만 멀쩡한 재산을 그렇게 헐값에 돈을 들여 (처리한다는 게)"

[리포터]
취재가 시작되자, 춘천시는 컨테이너 처분 계획을 재검토하겠으며 컨테이너를 매입할 업체를 다시 찾아보겠다며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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