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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접경지역, 국방개혁 공동대응 추진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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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의 '국방개혁 2.0'에 따른 군부대 해체로 접경지역 지자체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도내 접경지역 5개 지자체들이 처음으로 공동 대책 마련을 위한 실무 협의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지역별로 군부대 감축 규모가 달라 정부에 대한 대응 수위에는 미묘한 시각차가 나오고 있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도내 접경지역 5개 지자체가 정부 국방개혁에 대응하기 위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주로 군부대 해체와 이전으로 인한 지역 피해를 완화시켜 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접경지 규제 완화와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책을 촉구했습니다.



"국방부 뿐만이 아니라 기획재정부라든지 행정
안전부라든지 국토교통부라든지 중앙정부 차원
에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부대 유휴부지를 지자체가 무상으로 양도받을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 제정도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병력 감축 규모 등에서 지자체별로 차이가 있다보니, 정부 대응 수위에서 미묘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병력감소가 있는 데가 있고 없는 데가 있고 사실 온도차가 있는 상황에서.."

실제로 양구군은 2사단 해체로 인구 7천 명 감소가 예상되는 반면,

고성군은 22사단의 작전반경이 확대되고, 인제군은 2사단 예하부대가 12사단으로 흡수돼 상대적으로 병력 누출이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때문에 이들 5개 지역이 얼마만큼 한목소리를 낼 수 있을 지가 정부 압박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5개군이 공동으로 법령이나 제도를 개선해서
건의하면 이 지역(인제.고성) 또한 우리(화천.양구.철원)와 똑같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생각을 하기 때문에.."

양구군은 국방개혁 반대를 위해 단독으로 상경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접경지역 지자체들의 연대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내 접경지역 5개군이 공동 대책을 마련한다
는 데 의미가 있지만, 병력 감축에 대한 온도차
가 큰 만큼 어떤 협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
됩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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