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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수돗물..안심확인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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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에서 최근 '붉은 수돗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공무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수질검사를 해 주는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신청하는 가구도 늘고 있습니다.

송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올해 춘천으로 이사 온 최영화 씨.

최근 알게 된 한 지역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수돗물과 관련된 글을 보고 불안해졌습니다.

집 수돗물이 갈색으로 변했다는 내용인데,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댓글들도 수두룩합니다.

[인터뷰]
"(저희집은)신생아도 있고, 직접 물을 먹거나 씻고 그래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조금 걱정이 되더라고요."

이에 최 씨는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신청했습니다.

시·군 공무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수돗물 수질 검사를 무료로 해 주는 제도입니다.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환경부가 지난 2014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 S / U ▶
"해당 신청 가정을 방문한 공무원은, 우선 소독이 잘 유지되고 있는지의 여부와, 또 세균과 대장균 등의 검출 여부 등을 검사하게 됩니다."

이후 7가지 항목에 대한 추가 검사를 한 뒤 10일 정도 후에 결과를 통보해 줍니다.

최근 춘천 도심에서까지 붉은 수돗물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안심확인제' 신청 건수도 늘고있습니다.

춘천에서 올들어 8월까지의 신청 건수만 백80여 건에 달합니다.

신청 가정 대부분은 불안감을 느꼈거나, 실제 물에서 이상한 냄새와 맛을 느낀 경우가 많았습니다.

[인터뷰]
"수돗물 검사를 신청하시는 분들은 보통 막연한 불안감이거든요. 근데 저희가 검사를 하면서 그런 막연한 불안감도 해소를 하고 음용률도 높이는 취지로 하고 있기 때문에."

붉은 수돗물이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로, '노후된 수도관'이 꼽힙니다.

강원도는 이에따라 상수도 관망을 일정 구역으로 나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블록화' 사업과,

'유수율'을 높이기 위한 '현대화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현재 도내에서 사업이 완료 된 곳은 평창군이 유일합니다.

강원도는 오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4천6백억 원을 들여, 나머지 17개 시·군에 대한 '노후상수도' 정비 사업을 마무리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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