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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2> 네덜란드, 스마트팜으로 '농업 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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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 학생들의 진로 선택을 돕기 위해 진행된 진로교육 프로젝트,

연속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네덜란드는 IC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을 10여년 전부터 활발하게 이용하면서 유럽 최고의 농업국으로 자리매김 했는데요,

선진 농업 현장을 접한 학생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인근에 있는 대규모 유리온실.

3m가 훌쩍 넘는 파프리카가 빼곡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흙 한줌없이 배지에서만 자라는 파프리카는 양분 공급 상태를 바로 체크할 수 있어, 시기에 맞는 적절한 관리가 가능합니다.

천적으로 모든 해충까지 해결하면서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아 유럽은 물론, 미국과 일본까지, 매일 60톤이 수출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글로벌 진로 체험에 나선 도내 12명의 고등학생들은 국내 농업 현실과 다른 선진 농법을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꼼꼼히 살펴봅니다.

[인터뷰]
"제가 실습했을때는 사람들이 직접 자르고 했는데, 네덜란드는 확실히 규모도 크고 크기가 엄청나게 크다 보니까 기계화·자동화가 많이 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발전되었다는 걸 느꼈습니다."

학생들은 특히 적은 인원으로 대규모 농업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불과 10개 농가가 천ha에 달하는 부지에 설치된 온실을 관리하고 있기때문입니다.

온실내 통풍과 조도, 습도, 영양분 공급, 수확을 위한 이동식 카트까지 모두 자동화 돼 있기에 가능한 건데, 스마트 팜의 효율성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팜을 활용해 노동력을 절감한 이곳 농가들은 에너지 절감과 재생산을 통해 또다른 수익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땅속에서 90도의 뜨거운 물을 끌어올려 활용하는가 하면,

남는 에너지는 인근 데이터센터와 공장에 되팔면서, 에너지 절감과 부가 수익 창출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친환경 지열에너지 사용을 위해서 처음에는 4개의 구멍을 뚫었는데, 2017년에 2개를 추가해 6개가 되었습니다. 이런 규모는 이 일대에서 가장 큽니다. 이런 시스템을 통해서 가스 사용률도 50%나 절감했습니다."

유럽 최대의 농업 국가로 자리매김 한 네덜란드의 첨단 농업 시스템이 미래 농업을 이끌 우리 학생들에게 새로운 꿈과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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