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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이상 약물 복용 노인 100만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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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시에 여러 약물을 복용하는 노인 환자가 늘고 있는데요,

고령화 추세를 고려하면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약을 많이 먹을 경우, 오히려 건강이 나빠질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오프닝▶
"고령인구와 만성질환, 복합질환의 증가로 여러 개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노인이 늘고 있습니다.
10개 이상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이 95만명이 넘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원주의 한 경로당입니다.

어르신들에게 약물 복용 여부를 물어보자, 먹고 있는 약들을 꺼냅니다.

적게는 4개부터 많게는 11개에 이르기까지, 눈대중으로도 복용 약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인터뷰]
"3일에 한 번씩은 약 10알 먹고, 빨간 약까지 11알. 이틀 간은 8알과 신경약 한 알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빅테이터를 활용해, 65세 이상 300만명을 5년 동안 추적·분석한 결과,

5개 이상 약물을 동시에 처방받은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사망 위험이 25% 높았습니다.

특히 11개 이상 복용군은 입원과 사망 위험이 각각 45% 5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이들은 피해야 할 약물 등이 포함되는 '부적절 처방률'도 33.2% 포인트 더 높았습니다./

건보공단은 이러한 다제약물 복용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전국 시.군.구 64곳 3천여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약물이용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의사-약사의 협업을 통해 환자의 약물 복용과 관리 상태를 점검해주는 겁니다.

도내에는 유일하게 강릉지역에서 53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범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93%로 매우 높았어요. 다제약물 복용의 문제점 등 국민들이 이런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있다고 생각해서 저희가 이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올바른 약물이용 지원 서비스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동시에 여러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약물 처방과 복용 등을 꼭 점검 받으라고 조언합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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